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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트노트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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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과 사진 그리고 기분을 적는 노트

[1]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사는 삶에 밀려 정작 나를 잊고 살았던 나

어제도,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하루는 참 바쁘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.
잠들기 전 오늘 하루를 돌이켜보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잘 모르겠어요.
바쁘고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건 정말 좋은 것이라 생각해요.
하지만 그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를 잊고 살아간다면 이건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아요.
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.

[2] 열심히 살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,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를 때

뒤쳐지지 않기 위해서, 남들도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,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모여 강한 동기를 갖고 오늘날까지 꽤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.
그런데 이상해요.
지금의 나는 행복하지도 않고,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고,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어요.
다른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길을 찾아서 잘 가고 있는데 나만 길을 잃은 느낌이 들어요.
이 불안하고 답답한 고통을 해소하고 싶은데 방법도 잘 모르겠어요.
그럴 땐 하루에 조금만 시간을 내어 아무렇게나 글을 한 번 써보는 건 어떨까요.
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을 잡아서 모두 글자로 옮겨 마치 퍼즐 조각을 쏟아붓듯이 글을 써보는 거예요.
시작은 어렵겠지만 괜찮아요. 중간에 멈추고 중단해도 돼요.
다만, 길을 잃은 느낌이 들고 울적하거나 혼자라는 기분이 들 때에는 일단 글을 써보세요.

[3] 짧은 글과 사진 하나만으로도 내면에서 차오르는 만족감

때로는 삶이 지루하고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.
점점 생각이 비관적으로 바뀌고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사는 건가 하는 회의도 들어요.
시간이 더 흐르면 자신 스스로에 대한 따뜻함을 잃어버리고 이내 곧 주변 사람들에게도 예민하고 까칠하게 구는 상황도 벌어져요.
하지만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나를 짓누를 때라도 어떠한 계기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면 나를 가두고 있던 차가운 얼음벽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요.
만족감을 얻기 위해 대단한 것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.
짧은 글 몇 줄과 내가 찍은 사진 한 장 만으로도 내면에서 차오르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요.

[4]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이야기는 바로 나의 이야기

살면서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온 것 같아요.
역사속 위인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자수성가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, 운좋게 일확천금을 얻게 된 이야기,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어떠해야한다는 식의 조언들말이예요.
그렇게 세상의 많은 이야기들이 내 안에 쌓여갔지만 어떤 것도 완벽한 이야기 같지는 않았어요.
왜냐하면 그 모든 이야기들은 누군가에게 들은 것들이었고 또 누군가를 통해 전해져온 것들이였기 때문이예요.
그런데 나의 이야기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.
나의 이야기는 오직 나만이 쓸 수 있고 그것은 나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.
글을 쓰면서 가장 완벽한 나의 이야기로 내 삶을 채워간다면 더욱 온전한 나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집중할 수 있어요.